나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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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대목에 DTI규제도 비켜가..분양시장 후끈

대출규제로 매수세 주춤..호가는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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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 전반에서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
되면서 인수.합병(M&A) 업계에도 큰 장이 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은 최근 일련의 M&A 계약들로 미뤄볼 때 M&A
시장이 전환점을 넘어서고 있다는 희망이 퍼지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JP모건의 북미 M&A 담당 사장인 크리스토퍼 벤트레스카는 "통계적으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 들어 (M&A와 관련된) 기업 간 대화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
다.
    최근 들어 미국 종합 식품그룹인 크래프트는 170억 달러 달러를 제시하며 영국
캐드베리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캐드베리가 미국 재벌그룹의 일개 브랜드가 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브랜드를 유
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적대적 M&A 시도로 비화하는 상황이다.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도 영국 내 자회사인 T-모바일 UK와 오렌
지를 합병해 영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발
표했다.
    M&A 시장이 최근 살아나는 것은 우선 많은 기업이 금융시장의 시스템적인  리스
크가 낮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기업은 경제위기에 살아남으려고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하고 현금도 미리
조달해둬 실탄이 확보된 상황이다.
    우량 기업은 영업 확장을 노리기 마련인데 이런 상황에선 유기적인 성장보다 M&
A를 통한 성장이 더 쉽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물의 몸값이 싸다는 점도 중요한 호재다.
    지금 주식 가격은 최악 상황이 끝났다는 느낌이 들기에는 충분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이 많다. 쉽게 말해 매물 바겐세일  기간이
다.
    이번 금융위기 기간에도 M&A가 활발했던 건강관리와 기술 분야는 전망이 가장
밝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산과 구제금융 과정에서의 합병 등이 활발했던 금융업계 역시 M&A가 많이  발
생할 영역으로 꼽힌다.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소매, 음식료 제조업체 역시 M&A 시장을 달굴  것
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 열리는 M&A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될 가능성이  크다
는 분석이 많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동종업계에서 전략적인 M&A가 늘고 과도한 대출을 통한 M&
A는 자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서치 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8월에 체결된 전 세계 M&A 계약의 가치는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에서 체결된 M&A 계약의 가치는 1조5천억 달러에도
못 미쳐 작년 동기 대비 36%, 2007년 같은 기간 대비 56% 급감했다.